문 대통령 지지율 52.5%…1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정원우 기자

입력 2020-03-26 11:07   수정 2020-03-26 11:1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정책 대응이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한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 주간집계보다 3.2%p 오른 52.5%를 나타냈다.

2018년 11월 2주차 조사에서 53.7%를 보인 이후 최고치다. 긍정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1주차) 이후 약 7개월여 만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내린 44.1%로 나타났다. 지난주 주중 집계에서 긍정평가(49.3%)가 부정평가(47.9%)를 앞지른 이후 이번 조사에서는 8.4%p로 벌어졌다.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던 것도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 포함 장차관급 이상 급여 30% 반납, 비상경제회의의 신속한 경제정책 결정, 주요국 정상들의 방역물자 지원 요청 등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주간집계보다 2.9%p 오른 45%를 기록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3.8%p 내린 29.8%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1.0%p 오른 4.7%, 국민의당은 0.4%p 내린 3.6%를 보였다. 민생당 2.1%, 자유공화당 2.0%, 친박신당 1.6%, 민중당 0.8%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0.8%p 내린 7.8%를 기록했다.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8.9%로 전주보다 9.1%p 내렸다. 열린민주당의 등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열린민주당은 첫 조사에서 11.6%를 기록했다.

미래한국당은 1.4%p 내린 28.0% 정의당은 0.6%p 내린 5.4%, 국민의당은 1.2%p 내린 4.9%를 나타냈다. 친박신당은 2.7%, 민생당은 2.4%, 자유공화당은 2.0%, 민중당은 1.3%를 보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3월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사흘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8,69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8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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