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4% "코로나19로 '임금삭감' 압박 느낀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3-31 09:34  



직장인 100명 중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임금삭감 등의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8명은 구조조정 등 더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명함 앱` 리멤버는 리멤버 커뮤니티 참여자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4%가 코로나19 이후 이같은 부담을 느꼈다고 31일 밝혔다. 리멤버 커뮤니티는 같은 직무 종사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일과 관련된 질문을 하거나 업계 이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

직장 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느냐는 질문에 52%는 `재택근무·유연근무 등 근무 형태의 변화`를 꼽았다.

▲ 임금 삭감, 성과급 축소·미지급 등의 재정적 압박(14%) ▲ 조직원들의 불만으로 인한 사내 불화(9%) ▲ 구조조정 및 조직 개편(8%) 등의 변화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답한 것은 28%에 불과했다.

직무 별로 보면 서비스직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및 조직 개편`이 일어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서비스직(25%), 마케팅·홍보(14.5%), 경영관리(11.6%) 직군 순으로 높았다. 임금이나 성과급이 줄었거나 미지급됐다고 답한 사람은 문화·예술(50%), 서비스직(41.7%), 마케팅·홍보(22.4%) 직군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업무상 생긴 어려움에 대해서는 ▲ 외부 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한 영업 실적 감소(54%) ▲ 기존 계획을 수정해야 해 생기는 혼란(53%) ▲ 의사소통이 어려워져 비효율 늘어남(26%)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61.3%는 `코로나19로 인해 근무형태가 변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전원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인원은 19%였으며, 22.2%는 유연·단축 근무제를, 17.2%는 임산부·유증상자 등 일부 인원만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생산직이나 영업직 등은 기존 근무형태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생산직군 직장인들의 57.9%가 근무형태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영업직군 직장인들의 48%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디지털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IT·인터넷 업계 종사자들은 72.8%가 코로나19 이후 근무형태가 변했다고 말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서로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며 이 시국을 타계할 나름의 해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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