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전 의장 "미국 2분기 GDP 최소 -30%, 실업률 12%"

입력 2020-04-07 07:20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최소 마이너스 30%의 역성장을 기록하고, 실업률도 12~13%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완전히 충격적인 하강의 고통 속에 있다"며 "이것은 현재의 데이터(통계)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전 의장은 "우리가 적시의 실업률 통계를 가지고 있다면 현시점에서 실업률은 아마 12%나 13%까지 오를 것이고, GDP 감소도 최소 30%에 달할 것"이라며 "나는 더 높은 숫자(전망)를 봐왔다"고 강조했다.
2분기에 접어든 가운데 추후 통계가 나오면 미국의 GDP는 최소 마이너스 30%, 실업률도 최소 12~1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옐런 전 의장은 "이것은 거대하고, 전례가 없고, 파괴적인 충격"이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브루킹스연구소 화상 이벤트에서 "2분기 경제활동은 연율로 20%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언급은 미 경제가 기존 전망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전달의 3.5%에서 4.4%로 상승했다.
옐런 전 의장은 향후 미 경제의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면서도 "결과가 더 나쁠까 우려스럽고, 경제가 셧다운 된 기간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보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많은 피해를 볼수록 우리는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L`자형 반등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 나는 그와 같은 것을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으로 연준의 주식 매입 여부에 대해서는 당장은 필요 없지만 향후 상황에 대비해 의회가 연준에 그 같은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옐런 전 의장은 "연준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대한 변화"라면서 "솔직히 현시점에서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의회가 연준에 그런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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