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오늘밤 감산 합의하나...국제유가 6%대 급반등

입력 2020-04-09 05:52   수정 2020-04-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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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2%(1.46달러) 급등한 2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4.49%(1.34달러) 오른 33.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산유국들이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는 9일 긴급 화상회의(한국시간 9일 밤)를 개최할 예정으로 `OPEC+`에 참여하지 않는 미국, 캐나다 등에도 감산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생산은 지난주 1천240만 배럴로, 전주 대비 60만 배럴 감소했다.

국제금값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4%(0.60달러) 상승한 1.68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3%대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별달리 진전된 조짐이 없었지만,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79.71포인트(3.44%) 상승한 23,43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각각 마감했다.

장초반 강보합권에 머물던 뉴욕증시는 샌더스 의원의 후보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하차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성향이 뚜렷한 샌더스 의원은 월스트리트 금융권에서는 꺼리는 주자로 꼽힌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월스트리트로서는 정치적 우려를 일부 덜게 됐다고 CNBC방송은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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