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됐던 증시가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인데요.
이에 따라 잠시 상장을 미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IPO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초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SCM생명과학.
제약업계 맏형 격인 이병건 대표의 도전이 부각되며 이목을 끌었지만 IPO를 철회해야만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전세계가 패닉에 빠지면서 국내 증권시장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들이 팔아대는 물량을 개인들이 사들이는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증시는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상장 작업에서 한 발 물러났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뤘던 IPO 일정을 재개하는 모습입니다.
SCM생명과학은 5월 중순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6월 내 상장 준비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SCM생명과학 관계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영업일로 15일 이내에 효력이 발생하고 IR, 수요예측, 청약 등을 진행해 상장이 완료됩니다. 6월 말 정도면 완료될 것 같습니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도 6월 안에 모든 상장 절차를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0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고 12월 한국거래소가 이를 승인한 상황.
상장예비심사 승인 효력이 6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6월 안에 상장 작업을 완료해야 합니다.
마크로젠이 미국에 설립한 소마젠은 이미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오는 5월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감소세를 보이는데다 동학개미운동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 등 악재 해소 조짐이 보이며 IPO에 도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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