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백신 개발 12∼18개월 소요"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2단계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단계 임상의 첫 번째 참가자들에게 백신 후보 물질(mRNA-1273)을 투여했으며, 최종적으로 600명에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는 나이에 따라 두그룹(18∼55세 및 55세 이상)으로 나눠 각각 300명으로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8일 발표한 1단계 임상 시험 결과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혀 연내 백신 개발에 청신호를 켰다.
모더나 주가는 1단계 발표 당일 20% 가까이 치솟았다가 참가자들의 나이 정보가 부족하다는 반론이 나오면서 이튿날 10% 하락하기도 했다.
모더나는 오는 7월 3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인체 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는 모더나를 포함해 10개 정도이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12∼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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