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의 새 역사를 썼던 SK바이오팜이 상장 첫 날부터 기염을 토했습니다.
시가총액이 10조에 육박하면서 단숨에 코스피200 지수 편입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바이오 업종 뿐만 아니라 증시 상승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SK바이오팜이 2일 유가증권시장 거래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공모가(4만9천원)의 2배인 9만8천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곧바로 상한가에 직행했습니다.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단숨에 27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SK바이오팜이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함께 개선됐습니다.
증권업계에선 SK바이오팜과 같은 사업을 진행하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사 위주로 향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합니다.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이미 상장해 있는 뇌질환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재평가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뇌질환 치료제 시장의 성장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인터뷰> 진홍국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뇌질환 치료제 업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시장의 크기와 성장성 때문입니다. 뇌질환은 항암제나 감염성 질환 다음으로 100조원 정도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도 올해 승인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올해 내내 뇌질환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들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카이노스메드와 부광약품 등이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현대약품과 일동제약 등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신재근 / 기자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증시에 입성한 SK바이오팜의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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