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원 해고…"수개월간 상습 조기퇴근"

입력 2020-07-13 11:00   수정 2020-07-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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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장직원 해고 극히 이례적"


현대자동차가 상습 조기 퇴근 근로자를 해고하는 등 생산현장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현대차는 최근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1명을 해고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근로자는 수개월 상습적으로 조기 퇴근했으나 이를 인정하지 않고, 소명도 제대로 하지 않아 해고 조치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다른 일부 근로자들 역시 조기 퇴근한 사례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현대차 공장에서는 그동안 일부 근로자들이 속칭 `올려치기`(생산라인을 거슬러 올라가 미리 자신의 작업을 하는 것)를 한 뒤 정규 시간보다 일찍 퇴근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말에는 근로자들이 근무시간 중 회사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조기 퇴근자 징계에 나선 것은 이런 현장 분위를 바꾸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근태 문제를 이유로 노조원인 현장 직원을 해고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최근 잇달아 자체 소식지를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추지 않으면 고객은 떠난다`며 품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또 현장에서 생산 공정 문제를 발견한 작업자에게 음료 쿠폰을 지급하는 품질 개선책을 시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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