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식품 브랜드로 행복을 꿈꾸는 기업가> 계림식품 조형상 대표

입력 2020-07-29 11:42   수정 2020-09-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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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느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표 간식인 치킨 하나로 성공을 이뤄낸 사업가 중 하나가 바로 계림식품의 조형상 대표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에 가공육을 보급하고 있는 그의 별명은 ‘정직과 신뢰의 기업가’이다.

화학제품 제조 회사에 근무하다 이직을 통해 육류가공기업에서 일해 온 조 대표는 2010년 수원 곡반정동에서 계림치킨을 설립하고 가공육 포장 처리업과 제조업을 시작했다. 그는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먹거리, 식품 공장을 운영하면서 ‘정직과 신뢰’라는 경영 철학을 갖게 됐다.

첫 번째는 계림식품 닭고기를 믿고 먹는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이고 두 번째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함께 가야 하는 거래처와의 신뢰 관계이다. 조 대표는 닭고기의 위생과 납기 엄수, 품질 관리 등을 중시하며 10년 이상 꾸준히 이어온 거래처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매일 국내산 원료육 1만5000수, 수입육 1.5톤씩을 처리한다는 계림식품에서는 주 3회 진행되는 식품위생 및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지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육가공 작업이 고되고 손이 많이 가다 보니 계림식품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중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 조 대표는 사업 초창기부터 함께 해 온 이들에게 일반 한국인 직원들과 똑같은 처우를 해 주고 달마다 생일을 맞은 직원을 위해 파티도 준비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실제 사업을 이끌어가는 주역이며, 사장의 역할은 보조에 그친다는 그의 철학이 반영된 기업문화이다.

그동안 육가공, 특히 닭고기 시장의 경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중고등학생이 즐겨 먹는 치킨 위주에서 ‘혼밥족’이 늘어나고 몸 관리를 위해 닭가슴살 등 특정 분야만 찾는 소비자들이 생겨나면서 타깃이 달라진 것이다. 이전에는 텐더나 스테이크, 혹은 현장에서 제조 가능한 양념육 등에 치중했던 계림산업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사 브랜드 런칭으로 시작한 아이템이 수비드로 익힌 닭가슴살이다. 시중에 유사 제품이 워낙 많다 보니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게 우선적인 과제라고.

요즘 계림식품에서는 유산균을 넣어 소화가 잘되는 닭가슴살을 개발하고 있다. 그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고객에게 신뢰를 잃으면 회사의 이미지 자체가 훼손되는 것이라는 점이다. 신뢰를 밑바탕으로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만큼 조 대표는 1년에 두 번씩 단합대회를 하거나 직원들과의 소통을 항상 강조한다.

한편 계림식품은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60%가량으로 높은데도 이직률이 동종업계에 비해 낮은 편이다. 조 대표는 “그분들은 가족을 떠나와 일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한 번 더 보듬어 주어서 환경이 긍정적으로 조성되면 생산성과 품질 역시 향상되는 것”이라며 직원 복지에 신경 쓰는 이유를 설명한다. 또한 직원들의 역량이 쌓이면 나중에는 거래처에서 향상된 품질을 인정받아 꾸준히 신뢰가 쌓인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업무가 비교적 한가한 시간이면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온 협력체 대표를 찾아 이야기를 듣는다.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려면 현장을 찾아가고 다양한 정보를 접해야 한다는 철학 때문이다. 그는 협력업체들로부터 새로운 방향을 잡고 사업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한다.

협력업체 경영자들 역시 조 대표에 대해 “해체작업에 마감이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며 신뢰감을 내비쳤다. 텐더나 너겟, 햄버거 패티 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 받고 있다는 한 업체는 생산 공정에서의 위생관리 면에서 믿음이 간다며 지속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대표와 협력업체와의 허심탄회한 대화는 신뢰를 돈독히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계림식품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서울에 사업부를 두고 에그파파와 올레또 같은 새로운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주문배송이 사업 확장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조 대표가 판로 확장에 나선 것은 약 3년 전의 일로 현재 600~700상자 정도의 물량이 포장 이송된다고 한다.

이와 함께 계림식품은 프랜차이즈 매장 오픈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현재 조 대표는 온라인 유통 채널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그는 “저희 브랜드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식품으로 인정되기 바란다”며 “먹거리 사업을 위해 연구 개발에 투자를 해 꾸준한 개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조 대표의 다음 목표는 더불어 사는 식품회사를 표방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를 위해 계림식품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제품으로 주력 산업을 이동하고 있으며, 이를 특허화해서 사업을 키워 간다는 방침이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의 천소영 지점장은 “닭고기로 우리나라 유수의 큰 기업체와 지금까지 크게 발전을 이룬 파트너로 큰 성장을 이룬 회사”라고 계림식품을 평가했다. 천 지점장은 “아마 대표님의 철학이 담겨서 오랜 시간 동안 큰 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지금 준비 중인 소스나 건강식에 맞는 효소를 특허화하면 좀 더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단순 가공업체에서 출발해 더 넓은 시장을 꿈꾼다는 계림식품의 인재상은 ‘열정’에 키워드가 맞춰져 있다. 조 대표는 “머리만 좋다고 무언가가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 모두와 협력해 결과물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그 동력은 바로 열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당장에 돈이 되지 않더라도 열정을 갖고 일을 배울 수 있는 직장을 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CEO, 기업가정신을 말하다’는 얼마 전 시즌3를 마무리하고 휴방기에 들어갔다. 시즌4는 9월부터 한국경제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기업가정신 플랜’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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