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K-전기차 시대…배터리 동맹도 '씽씽'

입력 2020-08-14 11:02   수정 2020-08-14 11:04

    K-전기차·배터리 '동반 호조'
    <앵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내놓는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업체들도 동반 호조세를 맞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직선과 평면을 강조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현대차가 내년 출시할 준중형 전기차 '아이오닉 5(IONIQ 5)'입니다.

    차 이름이었던 '아이오닉'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같이 하나의 전기차 브랜드가 됩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1회 충전거리 450km를 훌쩍 넘는 아이오닉 6와 7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준명 현대·기아자동차 책임

    "(아이오닉 브랜드에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됩니다. 그동안 축적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에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더해져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전기차 모델이 없는 쌍용자동차도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코란도 기반 전기차 생산을 준비 중인 상황.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전기차 전환을 위한 채비를 마치면서 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들도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와 코란도 e-모션만 해도 각각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서 생산되진 않지만, 르노삼성의 조에(ZOE)나 한국GM의 볼트 EV에도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됩니다.

    때문에 최근엔 오너 간의 만남도 성사되는 등, 국내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의 '배터리 동맹'도 날로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LG화학과 현대차 주가는 3월 최저점에 비해 약 3배가 뛰었습니다.

    5년 내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코로나 사태를 딛고 전기차와 배터리가 한국의 새로운 주력사업이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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