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보안장비에 대한 해킹 시도가 2017년을 기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건 중 1건은 중국발이었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공개한 원안위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44건의 해킹 시도가 발생했다.
2017년 33건에서 2018년 59건, 2019년 152건으로 3년 만에 5배 늘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9건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해킹 시도 유형별로는 정보 유출(137건), 홈페이지 변조(56건), 정보수집(33건), 시스템 권한 획득(32건) 등이다.
IP 주소 추적 결과 해킹은 국내를 포함 40여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중국이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37건), 한국(29건), 러시아(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작년에만 총 69건의 해킹을 시도했고, 올해도 8월 현재까지 25건으로 압도적 1위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해킹이 급증했다"며 "중국발 해킹시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문제가 중국 때문인지 아니면 북한 등 IP를 우회 경유하는 또 다른 이유인지 시급히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