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글날을 맞아 무려 12종의 무료폰트가 배포된 가운데 이 중 몇몇 폰트는 네티즌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한동안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다.
무료로 폰트를 배포한 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들이 무료폰트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브랜딩 `에서 찾을 수 있다"며 "무료 폰트를 다운받은 사람들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당 폰트가 대중에게 노출되고, 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친근함과 인지도가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 관련 전문가들은 "마음에 드는 무료폰트를 발견했다면 반드시 사용범위부터 확인하고 `상업적으로 활용하지 말 것`이란 조항이 있다면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한 유튜버가 썸네일에 무심코 비상업적 용도의 폰트를 사용하거나,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의 메뉴판에 비상업적 용도의 폰트를 사용하는 건 모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프레젠테이션 제작 및 디자인 전문기업인 인포그램 김기범 실장은 "무료폰트들의 사용범위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면, 무료폰트를 모아둔 `인포그램`과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면 된다"며 플랫폼의 안내문을 읽은 후 카테고리별로 분류된 폰트를 용도별로 이용하면 되니 실수할 가능성도 크게 낮아진다"고 조언했다.
인포그램은 무료 폰트를 자사 SNS채널에 업로드한 결과 어학·강좌 분야에서 포스트 랭킹 1~3위를 3주 이상 유지한 바 있다. 무료폰트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은 대중의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인포그램 측은 설명했다.
인포그램 김기범 실장은 "검증받은 유료폰트 위주로 사용하되, 디자인 적합성 등의 이유로 무료폰트를 사용할 땐 사용범위를 거듭 확인한 다음에야 사용하기에 디자인 업체라면 한두 번쯤 겪는다는 법무법인의 저작권 침해 통보로부터 자유롭다"고 당부했다.
인포그램은 `카드뉴스 맛집`으로 소문난 카드뉴스 제작사다. 현재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네이버 블로그 · 네이버 포스트 · 유튜브)을 통해 카드뉴스와 PPT 제작 팁, 고급 템플릿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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