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들에 대한 고충과 함께 정신과 진단서를 공개한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갑자기 욕이 멈췄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권민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단 저 괜찮다. 진단서 한 장 올렸을 뿐인데 X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 글, 응원 글들만 올라온다"며 "근데 오히려 씁쓸한 건 제가 지금 좀 예민한 탓이겠죠?"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제어도 안된 상태에서 외치고 외쳐봤지만 신뢰는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제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 선생님 한 말씀 한마디 덕분에 이제야 많은 분들에게 신뢰를 조금은 얻은 것 같아서 그렇다"고 했다.
이어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 마라. 그리고 제가 또 나쁜 생각하고 있을까봐 많이들 걱정하시던데 저 괜찮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권민아는 전날 `괴롭힘 당한 증거를 공개하라`는 악플에 참담함을 표하며 정신과 소견서를 공개한 바 있다.
권민아는 지난해 지민으로부터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지민은 이 일을 계기로 팀을 탈퇴한 뒤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권민아 (사진=연합뉴스, 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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