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한 식당 관계자들이 식사 도중 자리를 비운 BJ의 험담을 하다 생방송에 `딱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험담 대상은 아프리카TV BJ와 유튜버로 활동하는 BJ감동란인데, 종업원들의 뒷담화 수준이 성희롱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BJ감동란(31·본명 김소은)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황당한 사건은 최근 부산 해운대의 유명 전복죽 식당에서 벌어졌다. BJ감동란이 회와 전복죽 등 음식을 잔뜩 주문하고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방송이 켜진 줄 모른 식당 종업원들이 BJ감동란에 대한 험담을 나눈 것이다.
이들은 "(원피스 속에) 바지는 입었나", "티 팬티 입었을 듯", "가슴도 만든 거다", "아이고 미친 X", "별로 예쁘지 않다", "음식 보는 게 아니고 가슴 보려고 하나"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는 고스란히 라이브로 방송, 8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지켜봤다.
댓글을 보고야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BJ 감동란은 전복죽 가게 사장에게 항의한 뒤 자리를 떠났다.
사장은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저희는 너무 황당했다. 이런 복장을 안 봐가지고.."라고 변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문제의 부산 해운대 전복죽 가게를 찾아 벌점테러를 남기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 `주작`(조작) 영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BJ 감동란은 "절대 아니다. 어느 식당이 저런 걸 짜고 치겠느냐"며 반박했다.
bj 감동란 (사진=유튜브)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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