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던 경험을 밝혔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이 출연해 DJ 박명수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체육계 폭력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민기 팀장은 여자배구 키워드를 언급하면서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이 종목 관련 뉴스가 뜨고 있고, 이걸로부터 학교폭력이라든지 체육계 폭력 관련해 엄청난 뉴스들이 매일매일 쏟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이에 "이게 여기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저도 입만 뻥긋하면 난리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 팀장은 "최근에는 다른 스포츠 선수 이름도 거론되고 있고 어떤 사이트에서는 `나를 괴롭혔던 사람이 경찰관이 되어있다` `소방관이 되어있다`라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라며 "유명해지는 사람들이 과거에는 이런 모습이었다라는 폭로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말 조심해야 한다"라며 "정말 착하게 살지 않으면 어느 위치에 올랐을 때 과거에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서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때리는 사람 중에 한 번 때리고 안 때리는 사람은 없다"라며 "남을 때린 사람은 한 번 때리고 `내가 잘못했네`라고 생각하고 또 안 때리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맞은 사람은 기억하지만 때린 사람은 기억하지 못한다"라고 얘기했다.
박명수는 그러면서 "저도 (학창시절에) 많이 맞았다"라며 "돈 뺏겨 보고 많이 맞았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저는 신발을 뺏어가더라"라며 "그러면서 자기 슬리퍼를 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슬리퍼를 신고 진흙탕을 걷다가 순간 생각했다"라며 "가방 뺏기고 신발 뺏기고 다 뺏겼는데 집으로 가느냐 학교로 가느냐였다"라고 얘기했다. 박명수는 그러면서 "저희 학교 선생님이 야구부 감독님이었다"라며 "선생님한테 말하니깐 선생님이 야구 방망이를 딱 들고 걔들을 잡아서 정리가 된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또한 "더 나쁜 사람은 자기가 때리고 안 한 척하고 있다"라며 "어디 유튜브를 보면 자기는 청렴결백하고 후배를 사랑한다는데 그따위 짓은 하면 안 되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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