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거목' 국수 김인 9단 별세…향년 78세

입력 2021-04-04 12:05   수정 2021-04-04 12:36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이 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김인 9단은 지난 1966년 10기 국수전에서 우승한 후 1971년 15기까지 국수전 6연패를 달성해 바둑계에서는 `김 국수`라는 별호로 통했다. 63년간 한국기원 전문기사로 활약하며 통산 1천568전 860승 5무 703패의 성적을 남겼다.

194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5세인 1958년 프로 입단했고, 1962년 일본으로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 문하생으로 유학했다. 1963년 귀국해 1966년 제1기 왕위전, 제6기 패왕전 등 기전을 석권하며 `무적 김인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1968년 작성한 40연승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은 한국기원 최다 연승 기록이다. 1967년 승률 88.1%(37승 1무 5패)와 68년 승률 87.72%(50승 7패)는 연간 최고승률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옥규 씨와 1남이 있으며 발인은 6일 오전 10시, 장지는 경기도 광주 시안추모공원이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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