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목표달성 때까지 現 자산매입 유지"
비트코인 전일비 3% 이상 급락
유럽혼조, 중국하락, 베트남증시 최고치 경신
[글로벌시장 지표 / 4월 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혼조 마감 ‘다우 강보합, S&P 상승, 나스닥 약보합’
현지시간 7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기조를 다시 확인했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해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상승한 33,446.2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5% 오른 4079.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7% 내린 13,688.84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고점을 2포인트 높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 보면 커뮤니케이션(0.72%)과 기술주(0.54%)가 비교적 선전했고, 반면 자재주(-1.75%)와 산업재주(-0.44%)는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크루즈가 주목을 받았다. 카니발은 1.4%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노르웨이안 크루즈는 0.7% 로얄 캐리비안은 0.3%대로 각각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의 경우 페이스북은 2.23%, 구글은 1.35% 애플은 1.34% 각각 올랐고 아마존도 1.72% 상승했다. 넷플릭스도 0.45% 올랐다. 반면 전기차들은 부진했다. 리오토는 12% 넘게 급락했고 테슬라도 2.99%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위원회의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현실화하려면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기대가 아닌 결과에 기반해 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통화 긴축 시기가 시장 예상 보다 빠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은 당분간 자산 매입프로그램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위원들은 경제가 크게 개선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으나 완화적 정책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더 큰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위원들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고용이 증가하고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대략 균형 잡힌 것으로 판단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물가 및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몇 개월 동안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물가 압력이 연준의 2%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지원을 철회할 때가 아니"라며 "여전히 중앙은행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7%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규모 저축과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경제 호황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4.8% 늘어난 710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종전 최대 적자인 지난해 11월의 690억 달러를 상회해 월간 사상 최대 무역적자를 냈다. 시장 전망치 705억 달러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지만 증시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국제유가 상승, 금 가격 하락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350만 배럴 감소하며, 예상치 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WTI가격은 0.4% 오른 59달러선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0.6% 상승한 63.16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양호한 경제지표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약세를 보였다. 금가격은 0.3% 떨어진 1738달러선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3% 이상 급락 ‘고점 부담 조정’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은 고점 부담감 속에 조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우리시간으로 8일 오전 6시 현재 인베스팅닷컴 시세 기준으로 개당 5만6천147달러선을 기록하며 전일 같은 시각 대비 3.05% 하락한 가운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월가, 연준의 긴축 전환 시점 전망 ‘제각각’
연준이 테이퍼링 조건을 충족하려면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 밝힌 가운데 월가의 연준 긴축 전환 시점에 대해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Fed는 물가 상승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3분기 3.3%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른 기관들보다 느긋하게 보고 있다. 인플레는 완전고용 이후의 이슈로 보고 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7.2%, 내년 성장률은 4.9%를 예상하며 경제성장률은 개선되겠지만 경기가 완전 고용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미 인플레이션은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Fed는 지난 30~40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느긋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높은 물가상승률은 증시와 경제에 악재”라면서도 “시장이 우려할 만한 고물가 시기는 2023년은 돼야 닥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 IMF "고소득층에 코로나19 회복 기여금 부과 촉구"
국제통화기금 IMF는 막대한 코로나19 대응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정부가 부자들의 소득이나 재산에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2021년 재정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전세계 경제를 강타한 이후 1년이 지났는데, 계층간 불평등이 더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금과 지출을 포함한 재정정책은 빈곤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해야한다고 밝혔다. IMF는 "코로나19 관련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고소득층에 일시적으로 코로나19 회복 기여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美 옐런 “법인세 인하 경쟁 멈춰야”…독일·프랑스 "환영"
미국이 던진 법인세율 글로벌 하한 설정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30년간 이어진 각국의 법인세 인하 경쟁을 멈추자"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만 법인세를 올릴 경우 주요 기업들이 미국 외 다른 국가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 같이 올리자’는 취지인 셈이다. 이에 대해 IMF는 찬성 입장을 밝혔고, 독일과 프랑스도 "세금 인하 경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편 일본은 30%에 가까운 법인세율이고 중국은 25% 한국은 27.5%로 인하 이전 미국의 법인세율과 비슷하다. 영국은 19%로 타 국가대비 상당히 낮다. 독일과 프랑스는 30% 안팎이다. 대부분 국가들이 OECD가 조세협약 과정에서 법인세 하한선으로 논의 중인 12%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WSJ은 “OECD가 바이든 식의 증세 계획을 내놓을 만큼 멍청하지 않다”며 "현실적으로 세계 각국의 공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27개 유럽 국가 사이에서도 헝가리 9%, 아일랜드 12.5%, 프랑스 32% 등 법인세율 범위가 다양한 데다 조세회피처의 저항이 예상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유럽의약청 "AZ 백신과 혈전 증상 연관 가능성 발견”
유럽의약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증상 부작용 간 연관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의약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성인들에게서 희귀한 혈전 사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다만 유럽의약청은 이런 사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의 위험보다 훨씬 더 이롭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런 발표 후 영국에서는 30대 이하 사람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혈전 증상 부작용 때문에 30세 이하 사람들에게는 다른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벨기에도 부작용 우려로 55세 미만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금지했다. 55세 미만 성인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유럽증시 혼조 ‘영국 상승, 프랑스 보합, 독일 하락’
현지시간 7일 영국 증시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관련 우려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0.91% 상승한 6,885.32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영국의 빠른 백신접종과 파운드화 약세 영향을 배경으로 들었다. 영국은 이날 모더나 백신 접종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영국계 펀드의 일본 도시바 인수 제안이 도쿄뿐 아니라 런던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보합으로, 전날보다 0.01% 내린 6,130.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4% 내린 15,176.36,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34% 하락한 3,956.77로 끝났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 지수 하락 마감 ‘코로나 재확산 우려’
현지시간 7일 중국 A주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 하락한 3479.63P, 선전성분지수는 0.74% 떨어진 13979.31P, 창업판지수는 0.86% 하락한 2807.2P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명으로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24명 중 15명은 미얀마와 인접한 중국 윈난성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9명은 해외 유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철강 섹터가 빠르게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반면 식품음료 섹터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상승률이 8% 이상인 종목은 총 114개였고 업종별로 보면 기계설비 업종이 8개, 철강 업종 8개, 교통운수 업종 7개였고 테마별로 보면 국영기업 개혁 테마가 16개, 일대일로 테마가 13개, 후구퉁 테마가 10개였다. 특히 해상운송 섹터에서는 중원해공(601919.SH)이, 철강주에서는 안양철강(600569.SH)이, 석탄주에서는 정주매전(600121.SH)이 각각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8% 이상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업종별로 의약바이오 업종이 2개, 교통운수 업종이 1개, 전기설비 업종이 1개였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20% 상승 `8거래일 연속 상승 최고치 경신`
VN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포인트 오른 1242.38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베트남 증시의 이날 총 거래액은 16조5000억 동(VND)으로 미화 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도 1257.77포인트로 0.19%(2.41포인트) 상승하며 전 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17개 종목이 상승하고 7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 0.55%, 빈홈스(VHM)는 -1.18, 빈리테일(VRE) 1.27%로 희비가 엇갈렸다. 비나밀크(VNM) -1.385, 호아팟그룹(HPG) 0.10%, 사이공맥주(SAB) -0.56%, 마산그룹(MSN) 2.07%, 노바랜드(NVL) 1.50%, 패트롤리맥스(PLX)는 개장가를 유지하며 이날 블루칩들의 성적도 각각 갈렸다. 업종별로는 도매업 0.84%, 부동산업 0.04%, 보험업 2.07%, 증권업 1.26%, 정보통신업 0.13%을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40% 상승하며 292.84포인트를 기록했지만,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05% 소폭 하락한 82.56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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