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패혈증으로 공연 중 실신…사람도 못 알아봤다"

입력 2021-04-13 12:41  


`부활` 김태원이 패혈증 재발로 공연 중 실신했던 일화를 전했다.
김태원은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전진-류이서 부부와 만나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과거를 돌아봤다.
2019년 위암 수술 후 패혈증으로 고생했다는 그는 "무대 위에서 쓰러졌다. 몸속 염증이 터져 생명이 위태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행사를 했다. 오랫동안 쳤던 `부활` 노래의 기타 코드가 기억이 안 났다"며 "나중엔 사람도 못 알아보고 실려 갔다"고 설명했다.
병의 원인을 묻자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 씨는 "술"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알코올성 간염 반복이 합병증을 유발해 힘을 주거나 소리를 지르면 혈관이 터지기 쉽다"면서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문제는 술이다. 여전히 관리를 안 하고 술을 마시면 그럼 또 같은 증상을 겪어야 한다"고 걱정했다.
김태원은 "예전엔 일어나자마자 소주 한 컵을 마셨다"며 "저녁엔 최소 소주 5병을 마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년에 병원 갔을 때 의사가 단호하게 음악을 할 건지 술을 할 건지 묻더라"라며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금주를 다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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