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가능성에 대해 "현재 나오는 환자 수에 대해 전반적으로 대응 가능한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금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고 거리두기 조정이나 방역조치 즉,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한 강화 부분을 같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 반장은 "현재 확보하고 있는 가용병상은 신규 확진자가 매일 1000명씩 발생해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유행이 확산될 경우 매일 2000명의 환자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 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4차 유행으로 가느냐, 안정세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도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권 1차장은 "단계 상향은 1년 이상의 고통과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더더욱 선택하기 곤란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따라서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 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1명 늘어 누적 11만1419명이다. 700명대 확진자는 지난 8일(700명) 이후 엿새만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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