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2차 접종 시작…"화이자 선택 '교차접종' 안 돼"

입력 2021-05-14 06:55  




1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11∼12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돼 있다.

따라서 국내 첫 백신 접종 시작일인 지난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이런 가운데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제약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도 예정대로 공급되고 있어 그간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주춤했던 접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백신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확보해 6월까지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5∼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대상자 규모는 약 92만6천명이다.

이들은 2월 26일 이후 1차 접종을 받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이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3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이 중단되기 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30세 미만 약 13만5천명도 2차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이 중 2만2천49명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취약시설 종사자 또는 입원·입소자다.

정부는 이미 접종을 받은 대상자라면 동일한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도록 하고, 개인의 선호에 따라 1차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때 화이자 백신을 선택하는 등의 `교차 접종`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 정해진 접종 기간에 백신 접종을 거부한다고 하더라도 이후 본인이 원할 경우에는 이른 시일 내에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날 코백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천회(41만7천500명)분이 도착한 데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도 잇따라 공급된다.

이날 오전 9시 안동공장에서 출하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9만7천회(29만8천500명)분은 낮 12시께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에 입고된다. 이후 각 접종기관으로 배송되게 된다.

이날 출하 물량을 포함해 6월 첫째 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23만회(361만5천명)분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도 매주 수요일마다 일정량씩 들어오고 있다.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구매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은 총 6천600만회(3천300만명)분으로, 이 중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287만4천회(143만7천명)분이다.

다음 달까지 총 412만6천회(206만3천명)분이 주간 단위로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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