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진입…"가장 강력한 단계도 검토"

입력 2021-07-07 09:36   수정 2021-07-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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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영업지침 어기면 '원 스트라이크 아웃'
"감염 급증하는 20~30대 예방적 진담검사 권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200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12명 늘어 누적 16만2천7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46명)보다 466명 늘면서 곧바로 1천200명대로 직행했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것이다.
특히 1천200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의 정점(12월 25일, 1천240명) 이후 약 6개월 보름, 정확히는 194일만이다. 이날 1천212명 자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것이자 기존 최다 기록보다 28명 적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168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700명대의 폭넓은 정체구간을 오르내렸으나 이달 들어 800명대로 치솟더니 결국 이날은 1천명 선도 넘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시 한번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쏟아부어야 할 비상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다시 한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애초 정부는 8일부터 수도권에서 2단계의 경우 6인까지 사적모임을 허용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려 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당분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하게 됐다.
또 추가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의 코로나 감염이 20·30대에서 급증하는 만큼 이들의 예방적 진단검사를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의 지자체별로 최소 두 군데 이상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20·30 여러분은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린다"며 "20·30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에서 집중적으로 선별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강화된 조치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만일 2∼3일 더 지켜보다가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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