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 보험' 상품 판매…아나필락시스 진단 대비

입력 2021-11-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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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요가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출시한 `백신 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완화된 방역 규정의 혜택을 받으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만약의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은 속칭 `백신 부작용 보험`을 건강보험 특약 또는 주계약 단독 상품으로 내놓고 판촉 중이다.
이들 보험 상품은 `백신 보험` 또는 `백신 부작용 보험`으로 불리지만 공식적으로는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보험(주계약) 또는 특약이다. 피보험자가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금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아나필락시스란 음식물, 독소, 백신 등 특정 외부 항원에 반응해 일어나는 급성 전신성 알레르기질환을 가리킨다.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제외한 다른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점은 가입 시 명심해야 한다.
삼성화재의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은 보험 가입 기간 중 응급실에 내원해 아나필락시스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보상한다.
DB손보의 `집人(in) 생활 보장보험`은 코로나19로 달라진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집과 사람을 모두 보장한다.
이 보험 상품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주요 정신 질환 진단비를 보장한다. 또한, 늘어난 재택 리스크를 위해 층간 소음 피해 위로금, 가전제품 고장 수리 비용 등 집 관련 보장도 강화했다. 아나필락시스 진단 시 200만원도 지급한다.
현대해상은 `특정 감염병Ⅱ 입원 일당`과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각각 특약으로 판매한다.
`특정 감염병Ⅱ 입원 일당`은 특정 감염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경우 1일당 보험금을 30일 한도로 지급한다. 아나필락시스로 진단받으면 연간 1회에 한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KB손보는 `격리실 입원 치료비`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으로 격리 병실에 입원한 경우 치료비를 지급한다.
롯데손보와 메리츠 화재도 특약 형태로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보험 기간 중 아나필락시스로 진단 및 확정됐을 때 연간 1회에 한해 보험가입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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