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반등한 뉴욕증시…나스닥 2.40%↑

입력 2021-12-22 06:38   수정 2021-12-22 07:11

다우 1.6%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0.54포인트(1.60%) 오른 35,492.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21포인트(1.78%) 상승한 4,649.2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0.14포인트(2.40%) 오른 15,341.0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확산 추이와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안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으나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동안 3%가량 떨어져 지난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조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오미크론 상황과 사회복지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3만 명을 넘어섰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미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텍사스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최초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신 접종은 애국적 의무라면서 미국인을 향해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전면 봉쇄를 취했던 작년 3월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민에게 자가 진단 키트 5억 개를 신청자에 한해 우편을 통해 무상으로 공급하고, 검사 시설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백신 접종소를 현재 8만 곳에서 1만 곳 더 늘리고, 병원을 돕기 위해 군대의 의사와 간호사 등 1천 명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7천500억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인 `더 나은 재건` 법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점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반대하는 조 맨친 민주당 상원 의원과 직접 대화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다만 대화는 결론 없이 내년에 어떤 형태로든 다시 논의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종료됐다.

미 상원의 민주당은 일단 내년 1월에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법안의 규모를 다시 줄일지는 불명확하다.

업종별로 에너지, 기술, 임의소비재,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항공, 크루즈선사, 엔터테인먼트 등 경제 재개와 관련한 종목들도 빠르게 반등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보잉의 주가가 모두 5~6% 이상 올랐다. 카니발과 라스베이거스샌즈의 주가는 8% 이상 올랐다.

마이크론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회사가 전망치도 긍정적으로 내놔 10% 이상 올랐다. 나이키 주가도 분기 실적이 공급망 차질에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약국 체인 라이트 에이드의 주가는 자사의 일부 점포 폐쇄 계획이 실적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1%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낙폭이 과도해 반발 매수세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니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티모시 레스코 대표는 CNBC에 "시장이 단기적인 과매도 포지션에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오미크론과 그에 따른 아직 알려지지 않은 영향이 상당한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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