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 송강, ‘설렘→뜨거움→장마’ 봄과 여름으로 그려낸 시즌 로맨스 눈길

입력 2022-03-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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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의 로맨스는 계절을 닮았다.

JTBC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이 중반부를 넘어가며 무르익은 전개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직장 로맨스를 계절의 변화로 담아내고 있는 송강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 지난 9-10회에서는 봄의 설렘, 여름의 폭염을 지나 장마를 향해가는 이시우(송강)의 연애사가 그려졌다. ‘하슈 커플’의 비밀 연애를 눈치챈 한기준(윤박)의 방해 공작에도 진하경(박민영)을 향한 시우의 사랑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만 갔다. 둘 사이가 발각될까 걱정하는 하경을 위해 시우는 들킬 염려 없는 캠핑 데이트로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주었고, 날선 대립을 이어가던 기준에게는 솔직하고도 진정성 있는 대화로 하경을 향한 진심을 인정받았다.

그렇게 마냥 뜨거울 것만 같았던 그의 로맨스는 ‘결혼’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장마에 접어들었다. 바로 비혼 주의자인 자신과 달리 연애의 끝은 결혼이라 생각하는 하경의 가치관이 상충된 것. 심지어 하경의 엄마 배 여사(김미경)까지 하경을 신석호(문태유)와 엮으려고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연애와 결혼, 선택의 기로에 놓인 시우의 모습은 그의 성장형 로맨스를 더욱이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처럼 송강은 계절의 변화를 담은 듯한 폭넓은 감정선으로 이시우의 러브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 특히 ‘하경 바라기’다운 연하남의 귀여움부터 기준에게 ‘남자가 봐도 괜찮은 놈’이라고 인정받은 진지함까지.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캐릭터의 매력을 본연의 색채로 재탄생시킨 장면들은 송강이 아닌 이시우는 상상할 수 없게 만들어냈다.

갑작스러운 제주도 발령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전개가 예고된 ‘기상청 사람들’ 속 일과 사랑 모든 분야에서 폭풍 성장중인 시우의 로맨스를 송강이 어떻게 완성시켜나갈지 기대가 주목된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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