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선택한 '방탄차'…"수류탄·기관총도 막는다"

입력 2022-05-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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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서 집무실로 이동할 때 탑승할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국립현충원으로 갈 때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가드`를 이용했다. 이어 현충원에서 취임식이 열린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할 때는 현대차의 `에쿠스 스트레치드(Stretched) 에디션`을 탔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외부 일정 때 이들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바흐 S600 가드는 전 세계 정상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방탄차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의전 차량으로 이용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마이바흐 S600 가드는 V12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530마력의 성능을 낸다. 방탄 소재를 사용해 무게가 늘어나는 바람에 최고 속도는 시속 210㎞로 제한된다.

총격·폭탄·화학 테러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탑승자를 철저하게 보호한다. 기관총 총격은 물론 지뢰 폭발도 견디며 타이어 4개가 모두 터져도 시속 80㎞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어 손상 시 30㎞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아울러 자동 소화기 시스템, 외부 공기 공급 시스템 등이 탑재됐고, 업계 최초로 `VR9` 방탄 인증도 받았다.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은 현대차의 에쿠스 리무진을 전장을 대폭 늘리는 등으로 개조한 국산 방탄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때 이용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취임식 때 국산 방탄차를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소총, 기관총은 물론 수류탄 폭발로부터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탄 능력을 갖췄다. 구체적으로 고성능 폭약이나 AK47 소총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또 타이어가 손상돼도 시속 80㎞로 30분간 주행이 가능하며, 독가스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산소 공급이나 소화 장치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에 판매되는 에쿠스 리무진은 최대 출력이 416마력의 최대 토크 52㎏·m의 성능을 발휘한다.

마이바흐와 에쿠스 외에 제네시스 EQ 900 방탄차 역시 대통령 전용 차량으로 청와대 경호처가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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