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로 몰락했던 美배우, '동성 3명 성폭력 혐의' 기소

입력 2022-05-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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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2)가 영국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검찰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이시를 성폭력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시는 2005년 3월부터 2013년 4월 사이에 영국 런던과 글로스터셔에서 남성 3명을 상대로 4건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라고 검찰이 성명에서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스페이시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오스카상 주·조연상을 받은 유명 배우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하지만 `미투` 논란으로 몰락했다.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이 14살이던 1986년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래 비슷한 주장이 이어졌다.

영국 경찰도 스페이시 성폭행 의혹을 수사해왔으며 2019년엔 심문을 하기도 했다.

스페이시가 2004년부터 예술감독으로 일했던 런던의 유서 깊은 올드 빅(Old Vic) 극장은 스페이시로부터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다는 제보를 20명으로부터 받았다고 2017년 밝혔다.

이후 그는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에서도 출연 분량이 삭제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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