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발리예바 후폭풍…피겨 시니어 출전 나이 올린다

입력 2022-06-07 19:07   수정 2022-06-07 19:53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대회 출전 선수 최소 연령을 17세까지 높이기로 했다.

ISU는 7일 태국 푸껫에서 진행 중인 제58회 ISU 총회에서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출전 연령을 올리는 데 대해 100개 회원국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는 16표에 그쳐다. 2표는 기권이었다.

이에 따라 ISU는 현재 만 15세인 출전 가능 연령을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2023-2024시즌에는 만 16세, 2024-2025시즌부터는 만 17세로 (최소 연령을) 올린다는 설명이다.

피겨 선수의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 조정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사태로 수면 위에 올랐다. 2006년생인 발리예바는 도핑 양성반응을 보이고도 어린 나이 덕분에 베이징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해 논란이 일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약물 복용에 관한 자기 주도권이 없고 도핑 관리에 실수를 범하기 쉽다는 이유로 만 16세 이하의 선수에겐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리는데,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WADA의 규정을 언급하며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허가했다.

이후 ISU는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니어 대회 출전 자격 연령 자체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다.

ISU는 이번 결정에 대해 "스케이트 선수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정서적 안녕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ISU 규정에 따르면 시니어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는 대회 직전 7월 1일 기준 만 15세 이상이다. 하지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26년이면 만 17세 이상을 충족하는 2008년 7월 이전 출생자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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