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완도 해상에서 인양한 승용차에서 탑승자 3명이 확인됐다. 실종됐던 조유나(10) 양의 일가족으로 추정된다.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께 인양을 마친 승용차 내부를 맨눈으로 수색해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하겠다며 광주를 떠나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일원에서 연락이 두절된 조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들 3명은 생명 반응을 보이지 않아 가까운 병원 응급실이 아닌 광주지역 영안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해당 승용차는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다. 조양 일가족이 타던 것과 번호판·차종·연식이 동일하다.
조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으나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6일 만인 전날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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