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떨어진다"…'장투'도 등 돌린 코인판

이민재 기자

입력 2022-07-06 19:44   수정 2022-07-06 19:44

    <앵커>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장기 투자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어서 추가 하락 가능성마저 제기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첫 번째 상승 시기에 비트코인은 2만 달러에 근접했다가, 두 달이 지나서 3분의 1 토막이 났습니다.

    1년이 지난 시점에는 82%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말 두 번째 상승 시기에 비트코인은 6만 9천달러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75% 하락했습니다.

    최근 2만 달러를 회복하는 등 첫 번째 폭락 시기 대비 선방하고 있지만 추가 하락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8천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장기 투자자 이탈 움직임 관측되면서 이런 우려에 무게가 실립니다.

    6개월 이상 움직이지 않는 비트코인을 보여주는 지표에서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하는 상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테라와 셀시우스 사태로 디파이(Defi)에서도 고객예치금(TVL)이 줄어들고 있는데, 올해 초 1천 억 달러에서 현재 절반도 안되는 400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 이라던 NFT도 오픈씨에서 6월 거래대금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로 내려 앉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시장 안정과 신뢰 회복 없이 막연하게 반등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홍기훈 / 홍익대 경영대 교수 : 시장의 변동성은 매우 커진 상태인데요. 코인의 특성상 가격이 올라도 이상하지 않고 막 떨어져도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려면은 보수적으로 접근을 해야 된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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