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품은 지방 주택 시장에 수요자들 관심

입력 2022-07-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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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개발호재가 예정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조명 받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규제가 느슨한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면서, 지방에서도 미래가치가 우수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이다.

충북에서는 음성군 일대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청주 등 인근 지역 대비 저평가 받던 음성군이 음성 기업복합도시로 불리는 지역 최대 규모(200만3,579㎡)의 성본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이곳에는 총 5,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곳에서 처음으로 공급된 민간 아파트를 향한 수요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올해 1월 분양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경우 음성군 내 처음으로 1순위 청약에 1,000건 이상이 접수되는 등 역대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경남에서는 진주?사천 지역 항공우주산업 기반 조성이 한창이다. 이미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약 70%가 집적돼 있는 서부경남 일대는 올해 연말 완공되는 82만여㎡ 규모의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보다 탄탄한 항공우주산업 인프라가 형성될 전망이다. 여기에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대형 개발계획은 서부경남 일대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진주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6,934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천시의 경우 같은 해 1,912건이 매매 거래돼 전년(1,183건) 대비 61.62%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대형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 내 분양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7월 경상남도 사천시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비롯해 현재 조성 중인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 등을 차량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추후 항공우주청 설립 수혜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천시에는 사천제1산업단지, 사천제2산업단지, 종포산업단지, 향촌2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들이 위치해 있으며, 이 곳으로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GS건설은 7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일원에서 `창원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8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는 가음정사거리~육호광장까지 총 18㎞ 구간의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착공이 올해 하반기 예정돼 있다. KTX 창원 중앙역까지는 차량으로 빠르게 이용 가능하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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