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평면 설계가 우수한 오피스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시장에는 여전히 강도 높은 규제가 가해지며 최근에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공급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하나의 대안처로 떠오르는 것이다.
과거 오피스텔은 원룸형 평면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실거주에 어려움이 많았다. 좁은 면적에 침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는 등 오랫동안 실거주하기엔 다소 불편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조성됐다. 이에 그동안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시설로 인식되기 보다는 직장인이나 대학생 등 1인 가구들의 임시 거처로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각 건설사만의 특화 설계가 적용되면서 젊은 수요층으로부터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시설로 떠오르고 있다. 침실과 거실, 주방 등 주거 공간을 분리하여 프라이빗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며,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조성해 공간 활용성을 높여 실거주에 적합한 형태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화 평면 설계가 적용돼 실거주에 적합한 오피스텔은 분양 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과천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의 경우 전 호실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하는 등 실제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을 취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오피스텔은 89실을 모집하는 청약에 12만4,426명이 몰리면서 평균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강동구 일원에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인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는 전용면적 28~84㎡ 오피스텔 63실과 라이브 오피스 7실,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돼 프라이빗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고, 소형면적부터 중형면적까지 갖춘 덕분에 1인가구 및 가족 단위 가구까지 실거주가 가능하다.
15실이 분양되는 전용면적 28㎡ 타입은 1인가구를 위한 프라이빗한 오피스텔이다. 좁은 면적형임에도 불구하고 특화 평면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슬라이딩 도어 설치로 침실과 거실을 분리했으며, 붙박이장, 슬라이딩 식탁 등 좁은 면적에 최적화된 가구들이 기본 옵션으로 배치됐다.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면적 57㎡는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평면구조를 취하고 있다. 2.4m의 높은 천정고와 함께 거실 2면이 개방형으로 설계돼 조망과 일조권을 확보했다. 또한 선호도 높은 `ㄷ`자형 주방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광폭 드레스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하는 등 소형 아파트를 완벽하게 대체 가능한 효율적인 공간 설계가 적용됐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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