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중국발 악재 무관"…이익구조 '이상무'

박승원 기자

입력 2022-08-24 16:06   수정 2022-08-24 16:07



"중국발 악재와 무관하다. 이익구조엔 이상이 없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임프란트 시술 가격 통제에 나선 가운데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입장이다.

24일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임플란트 서비스 가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임플란트 시장에도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VBP 정책은 정부가 직접 의약품을 대량 구매해 가격 인하를 이끌어내는 제도로, 치과용 임플란트는 오는 9월부터 국공립 의료기관에 한해 시행될 예정이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지난 19일 5.44% 하락한 10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11만6,500원까지 오른 주가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미국발 긴축 우려와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3%대 하락세를 보이며 9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중국 정부발 악재의 경우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 임플란트 시장 1위 사업자라는 게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우려에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오스템임플란트의 판단이다.

우선 오스템임플란트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25% 수준인데다, 이번 중국 정부의 VBP 정책이 중국 전체 치과의 30% 수준인 국공립병원에 한정된 정책인 만큼, 이익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미 VBP 정책으로 판매를 하는 만큼, 단품가격정책으로 판매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엄 대표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VBP 정책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반면 유럽, 미국 회사들은 단품가격정책으로 판매하고 있어 이 기업들은 가격 할인을 해줘야 하는 만큼, 이익구조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이번 중국 정부의 정책이 중국 국공립병원에 진출할 수 있는 호재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중국발 악재에서 한 발 벗어난 가운데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오히려 한 단계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오스템임플란트의 러시아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58% 이상 급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6개월을 맞이한 가운데 유럽과 미국 기업들의 러시아 매출이 급감한 반면, 그 수혜를 고스란히 받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엄 대표는 "오는 2026년까지 46개 국가에 해외법인을 진출시키고, 중남미, 유럽, 중국, 일본, 중국 등 해외 거점도 확보할 것"이라며 "이런 전략을 통해 2026년 매출 2조원, 2036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치과기업 중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54억원으로 31.7% 늘었다. 2분기 해외 매출액이 1,924억원으로 42.3%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9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74억원으로 79.7% 급증했다. 회사의 영업이익이 반기 기준으로 1천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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