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는 아니라는데…"신당역 살인은 혐오 범죄"

입력 2022-09-17 20:32  


여성단체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흉기 피습 당해 사망한 역무원을 추모하고 구조적인 폭력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꽃페미액션은 17일 오후 5시께 서울 중구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긴급 추모제를 열고 "여성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정부는 구조적 폭력임을 시인하고 사과하라"고 외쳤다.

이들 단체는 "일터에서 불법 촬영과 스토킹 범죄에 노출된 여성 노동자가 업무 중 살해당한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면 무엇이냐"라며 "국가는 구조적 폭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재발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사법계가 불법 촬영 피의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하지 않았다면, 경찰이 스토킹 범죄를 신고한 피해자에 대한 후속 조치를 제대로 했다면, 서울교통공사에서 역무원의 2인 1조 순찰 지침을 세웠다면 이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전날 신당역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한 발언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훈 서울시의원이 "좋아한다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한 발언 등을 비판하기도 했다.

전국여성연대 한미경 활동가는 "명백한 여성 혐오 사건인데도 국가는 문제의 본질을 가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성가족부 장관, 검찰과 경찰, 고용주인 서울교통공사가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을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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