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사인 민트에어는 초단거리 이착륙기를 도입해 성남에서 제주도·울릉도로 가는 직항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민트에어와 미국 항공기 제조사 일렉트라 에어로는 최근 하이브리드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 구매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민트에어는 일렉트라 에어로의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 50대를 도입해 지역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1호기는 2026년 도입될 예정이다.
민트에어는 도입 초기 기존 지방 공항을 오가는 운송 서비스를 개시하고, 향후 새로운 활주로 인프라를 구축해 운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트에어는 성남시와 항공 모빌리티 허브 구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브가 구축되면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까지 가지 않고, 성남에서 항공기를 타고 제주도와 울릉도를 갈 수 있다.
일렉트라 에어로의 하이브리드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는 축구장보다 작은 가로 90m, 세로 30m 크기의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다. 816㎏의 화물 또는 9명의 승객을 태우고 800㎞ 비행이 가능하다.
민트에어는 롯데 계열사인 롯데렌탈, 롯데건설, 롯데정보통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유진 민트에어 대표는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는 안전성이 뛰어나고 높은 양력 효율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며 "운영 비용이 낮은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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