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깜짝 반등한 가운데 세계 3대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의 공동 설립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회장이 주식 매수 기회를 당장 잡아야 한다고 밝혀 화제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벤스타인은 "주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자들은 시장 바닥을 기다리는 대신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향후 6개월 동안 주식 밸류에이션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날 데비이드 루벤스타인 회장은 CNBC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당장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이어진 강세장 때문에 미국 증시에 할인 기회가 많이 없었지만, 최근 증시가 약세장에 빠졌고 아직 시장 변동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세계에서 굉장한 자산은 보통 할인된 물건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S&P500 지수는 28일(현지시간) 기준 연초 대비 21%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증시 바닥을 기다리며 투자를 망설이는 행위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보들이나 시장에서 바닥을 찾거나 꼭대기를 찾는다"면서 "증시가 저점을 찍을때까지 투자를 기다리는 것은 실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미국 증시는 고점보다 저점에 훨씬 가깝고 증시가 갑자기 50%, 25%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은 좋아보이고 향후 6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영국중앙은행(BOE)의 긴급 국채 매입 이후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88%, S&P500 지수는 1.97%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05%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깜짝 랠리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고, 장기적으로는 BOE의 시장 개입이 증시 혼란을 가중시켜 추가 하락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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