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뜬다 '보라색' 물든 부산…도심 전체가 축제장

입력 2022-10-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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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대형축제만 5개…주말 교통마비 우려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며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펼치는 부산에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15일 BTS 부산 콘서트가 열리는 연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에는 5만2천여명이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본 공연장 외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1만명,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2천명 등이 스크린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해운대는 해변 곳곳에서 스크린이 보여 실제 이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부산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지역 축제도 열린다.

평소 주말이면 차량 정체가 극심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광안리 어방축제가 개막해 17시부터 퍼레이드가 열리고 오후 9시에는 BTS 멤버들 얼굴을 드론 블빛으로 그려내는 드론쇼가 진행된다.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가까운 동래구에서는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온천장에서는 맥주축제인 허심청브로이 옥토버페스트가 각각 열린다.

남구 용호동 일대에서는 용호별빛축제가, 영도구에서는 영도다리축제가 열리고 부산역이 있는 동구에는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축제가 손님을 맞는다.

이 밖에 기장군 롯데월드부산에서 이날 오후 10시부터 BTS 공연 애프터파티가 열리는 등 곳곳에서 부산을 찾아온 BTS 아미들을 위한 환영 행사도 계획돼 있다.

이처럼 부산 전체가 대규모 축제장으로 변하면서 도심 곳곳에는 차량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경찰청은 모든 지역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히 BTS 본 공연이 열리는 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과 광안리 어방축제와 드론쇼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가장 큰 정체 우려 지역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주경기장 콘서트장 주변 왕복 4차선인 체육공원으로 400m가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차량 통행을 통제하기로 했다.

어방축제가 열리는 광안리 일대 광안해변로도 퍼레이드 행렬로 인해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통제한다.

BTS 공연이 생중계되는 북항(원도심) 일대와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도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와 각 구청, 경찰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15일 부산도시철도 열차 운행이 50회 증편된다.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주 경기장과 가까운 종합운동장역을 지나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은 기존 300회에서 322회로 증편 운행되고, 1호선은 8회, 2호선과 4호선은 10회씩 증편된다.

콘서트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34대를 증차한다.

동해선도 예비열차 2대를 추가 편성해 대기하고 부산 김해경전철도 24편 증편해 배차간격을 6∼8분에서 4∼6분으로 줄인다.

시는 또 승용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들어오는 관람객들이 고속도로 요금소에 가까운 공영·임시 주차장에 주차한 뒤 도시철도 등을 이용해 콘서트장으로 이동하도록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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