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핼러윈 파티 취소…가요계 공연 줄줄이 취소

입력 2022-10-30 18:24  





지난 29일 빚어진 이태원 참사에 가요계가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거나 취소하며 애도를 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초 30일 오후로 예정됐던 소속 아티스트들의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광야 클럽`을 통해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SMTOWN WONDERLAND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연례 핼러윈 파티는 K팝 스타들이 기상천외한 분장을 하고 카메라 셔터 앞에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누려온 유명 행사다.

하이브는 다음 달 4일 온라인으로 열 예정이던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를 연기했다.


그룹 엑소의 첸은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세 번째 미니음반 `사라지고 있어` 발매를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니 앨범을 기다리신 팬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2019년 팀 탈퇴 이후 3년 만의 가요계 복귀작을 내놓을 예정이던 용준형도 미니음반 `로너`(LONER) 발매를 미뤘다.

소속사 블랙메이드는 "(이태원)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걸그룹 아이리스와 그룹 드리핀도 신보 발매 일정을 일단 연기했다.

신인 그룹 유나이트는 세 번째 미니음반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발표하기로 했지만, 같은 날 잡혀있던 쇼케이스는 취소했다.


이태원 참사 소식에 굵직한 콘서트들도 희생자 애도의 차원에서 줄줄이 취소됐다.

지난 28일부터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형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축제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은 마지막 날 행사인 30일 공연을 취소했다.

이 행사는 핼러윈을 컨셉트로 열렸지만 참사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마지막 날 공연은 접기로 한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피크박스 22-03` 공연도 취소됐다.

또 장윤정의 진주 콘서트, 영탁의 안동 공연, 홍진영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미니콘서트 등 가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획된 트로트 콘서트들도 대거 취소됐다.

반면 일부 콘서트는 예정대로 열되 공연 시간을 전후해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룹 에이티즈는 이날 오후 2022 하반기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 공연 전에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걸그룹 드림캐쳐는 같은 날 오후 단독 콘서트를 예정대로 개최했지만, 공연명에서 `핼러윈`은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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