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29일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일본인 여성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30일 연합뉴스에 "이태원 사고로 일본인 2명이 숨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도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에 일본인 10대 여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영사국장을 중심으로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자 유족을 지원하고 정보 수집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주한 일본대사관에 아이보시 고이치 대사가 지휘하는 대책본부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 다친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하겠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3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후 6시 기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53명, 중상자가 37명, 경상자가 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집계인 중상자 24명, 경상자 79명에서 각각 13명, 17명씩 늘어난 수치다.
이중 외국인 인명피해는 사망자 20명, 부상자 15명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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