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에서 사라진 4,700억원 어디로 갔나

입력 2022-12-28 06:45  




미 수사당국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서 사라진 수천억 원의 행방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사기 혐의와는 별개로 FTX가 도난당한 자산에 대한 사이버 범죄 혐의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라진 자금 중 일부를 동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FTX의 파산보호 절차를 진행 중인 존 레이 3세는 FTX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11일 FTX 자산에 대한 "승인 없는 접근"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금액은 3억7천200만 달러(4천731억 원)에 달한다.

이번 수사는 디지털 자산 수사에 초점을 둔 검사 조직인 법무부 국가 가상화폐 집행팀이 주도하고 있으며, 뱅크먼-프리드를 기소한 뉴욕 연방 검찰과 공조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돈을 빼간 것이 FTX 내부 소행인지, 아니면 무너지는 FTX의 취약점을 악용한 외부의 해킹에 의한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사라진 금액은 뱅크먼-프리드가 투자가들로부터 18억 달러를 부정하게 모금하고 FTX가 알라메다 리서치로 고객 자금을 대출해 준 것보다는 규모가 적지만, 컴퓨터 사기로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지난달 도난당한 자금의 경로를 분석한 결과 FTX에서 빠져나간 코인이 다른 거래소를 통해 또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됐다며 "대규모 해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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