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흐름전지 ESS 전문기업인 에이치투는 2022년 연말까지 진행한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총 23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이치투의 현재까지 총 누적투자유치액은 562억원에 육박하게 되었고, 이는 국내 기후기술 관련 2차전지 벤처기업으로는 최대규모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2021년 17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 성공에 이어 2022년에 230억원을 추가로 투자유치 함으로써 최근 2년 동안에만 402억원을 투자 받은 셈이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기존 투자기관인 더터닝포인트, 인비저닝파트너스, SKS PE가 후속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기관으로 KT&G, 신한자산운용, 하나증권 그리고 한국성장금융이 운영 중인 `포스코신성장1호펀드`가 참여하였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앙급전 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에이치투는 투자된 자금을 활용하여 신규 생산사업장을 충남 계룡시에 건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준공 예정인 신규 생산사업장은 연간 330MWh의 생산능력을 갖는 국내최초의 흐름전지 전용 생산사업장이며, 이는 흐름전지 업계에서는 세계 3대 생산능력에 해당한다고 에이치투는 밝혔다. 에이치투는 미국 최대규모인 20MWh의 흐름전지 ESS 프로젝트를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가 에이치투의 신규 생산사업장에서 생산되어 수출되는 첫번째 주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흐름전지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기존의 화석연료 발전소 대체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대용량 2차전지 기술이다. 리튬이온전지와는 달리 흐름전지는 수계 전해액 사용으로 인해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전혀 없고, 대용량화가 용이하며, 20년 이상의 장수명 특징을 갖고 있다.
에이치투 한신 대표는 "2022년은 벤처투자가 급격히 경색되었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치투가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흐름전지 ESS를 통한 화석연료 발전소 대체가 탄소중립 및 ESG 측면에서 높은 가치와 성장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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