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경영권을 두고 경쟁을 벌여온 하이브가 카카오와 전격 합의한 여파로 지지선 역할을 하던 공개매수가격 아래로 급락했다.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11% 내린 12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은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나선 지난 8일 장중 16만 1,200원을 고점으로 이날까지 사흘 연속 급락세다.
이번 가격하락으로 공개매수가격인 15만원선은 물론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이었던 13만원선도 깨졌다.
비슷한 시각 경영권을 두고 머니 게임을 벌였던 하이브와 카카오는 추가 자금 부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동반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6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3.21% 상승한 18만 9,600원, 카카오는 5.34% 갭상승을 보이며 주당 6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휴일인 전날(12일) "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경영권 인수 부담을 덜게된 카카오도 입장문을 통해 에스엠 경영의 자율성과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에스엠 역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와 하이브간 합의에 따른 '하이브의 SM 경영권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드린 SM 3.0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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