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점점 안 담근다…얻는 비중 3배 증가

입력 2023-03-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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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구 비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 소비 감소와 코로나에 따른 것이다.

반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상품김치를 사서 먹는 가구 비중은 3배 이상으로 늘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1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김치를 직접 담가 조달한다는 비중은 22.6%로 2017년보다 33.7%포인트나 줄었다.


이 비중은 2017년 56.3% 수준에서 2018년 51.3%, 2019년 41.7%로 줄었고 코로나 첫해인 2020년 23.6%로 급감한 데 이어 2021년 22.6%로 소폭 더 감소했다.


연도별 수치는 세계김치연구소의 김치산업 동향 보고서와 aT의 김치산업 실태조사, 소비자 가구 실태조사 결과 등의 소비자 가구 대상 조사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소비자의 편의성 추구 경향 및 1인 가구 증가로 김치를 담가 먹는 가구는 갈수록 줄어 4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황이다.

코로나 시기인 2020~2021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가정 안에서 가족과 같이 김치를 담그는 것이 쉽지 않은 특수 상황이어서 비중이 급감한 측면도 있다.

지난 2021년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는 가구 비중은 76.7%로 2017년(43.7%) 대비 33.0%포인트 늘었다. 집에서 아예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비중은 0.7%였다.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는 가구 중 상품구입 구입 비중은 33.1%로 2017년(10.5%)의 3배가 넘었다.

나머지는 부모·형제 등 가족에게서 얻는 비중이 29.1%였고 친척이나 지인 등에게서 얻는 비중은 14.5%였다.

가족·친척·지인 등에게서 얻는 비중이 총 43.6%로 2017년(14.7%)과 비교해 보면 역시 약 3배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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