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보다 웹소설 독자가 작품을 유료로 본 비율이 더 높으며 지출액도 월평균 1만7천원 선으로, 웹툰보다 약 5천원 더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웹툰·웹소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안에 웹소설을 본 독자 가운데 85.0%가 유료로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웹툰 독자의 유료 결제 경험률인 67.6%보다 17.4% 포인트 높았다.
웹소설 독자의 월 평균 지출액은 1만7천370원으로, 웹툰 독자가 매달 쓰는 1만2천150원보다 5천220원 더 많았다.
이용 시간도 웹소설 평균 감상 시간이 웹툰 대비 더 길었다. 웹소설 독자는 일주일 중 4.7일간 작품을 감상하며, 한 번 볼 때 평균 43.5분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독자의 경우 일주일 가운데 4.66일을 웹툰 감상에 쓰고 있으며, 1회 감상에 드는 시간은 평균 29.41분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적인 이용률이나 독자별 감상 작품 수는 웹툰이 웹소설을 크게 앞질렀다. 전체 15∼49세 응답자 2천500명 가운데 46.0%가 최근 일주일 내에 웹툰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했고, 15.8%는 웹소설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개월 내 이용 경험을 물었을 때는 웹툰을 봤다는 응답은 51.6%로, 게임(59.0%) 이용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한 달 안에 웹소설을 봤다는 응답자 비율은 21.4%였다.
이들 웹소설·웹툰 독자의 평소 감상 작품 수는 각각 6.81개, 10.16개였다.
최근 웹소설·웹툰 원작 드라마나 영화가 늘어난 가운데 이용자도 두 매체를 오가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웹툰·웹소설 이용자들 가운데 약 절반(45.5%)은 자신들이 본 작품이 영상화될 경우 챙겨본다고 답했다.
시청한 영화·드라마의 원작이 웹툰·웹소설인 경우 이를 따로 챙겨봤다는 응답도 45.1%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9∼12일 전국 15∼49세 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최근 일주일 안에 웹툰을 본 이용자 1천명, 웹소설을 본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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