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아파트 주민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이날 오후 슬라뱐스크시의 아파트 5채와 주거용 건물 5채가 러시아가 쏜 S-300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린이 1명을 포함해 7명이 여전히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상자가 발생한 아파트는 건물 상부 2개층이 2개 라인에 걸쳐 거의 사라질 정도로 피해가 컸다.
슬라뱐스크는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도네츠크의 주요 도시 중 하나다.
러시아는 최근 슬라뱐스크를 포함한 도네츠크 진격을 위한 교두보로써 바흐무트 점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사악한 국가가 다시 한번 자신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들은 대낮에 서슴없이 사람들을 죽인다. 모든 생명을 파괴하고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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