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의심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146건, 의심 환자는 1천605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8∼2022년 5년간 1분기 평균 의심 신고 건수인 71건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음식점에서 올해 1분기 63건이 신고돼 직전 5년간 1분기 평균 27건보다 36건이 많았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은 직전 5년간 1분기 평균 19건에서 올해 1분기 49건으로 늘었다.
신고 사례에서 식중독 원인 병원체가 확인된 건은 107건이고, 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85건으로 79%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을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인데,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도 쉽게 감염된다.
실제로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서는 식품으로 인한 경우뿐 아니라 장염 증상이 있는 원아의 구토나 설사로 감염이 확산한 사례도 많았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김용재 식약처 식품소비안전국장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식품 외에도 개인 접촉이나 오염된 환경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식중독 증상이 있는 어린이는 가급적 등교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환자의 구토물이나 화장실 등 주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 음식물 익혀 먹기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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