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 이하 협회)는 지난 25일, 강원도 홍천군 개야마을에서 ‘사랑실은 건강천사’에 동참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산간지역 어르신 건강검진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랑실은 건강천사’는 내과, 치과 등 분야별 의료장비를 탑재한 버스를 이용하여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을 순회하며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봉사로서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누적 진료인원은 5만여 명에 달한다.
협회 역시 지난해부터 12개 시·도지부에서 운용 중인 40여개 이동결핵검진팀이 의료봉사 현장에 동행하며 흉부 X-선 결핵검진을 실시해 지역주민 호흡기 건강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나아가 이번 의료봉사가 이뤄진 강원도 홍천군 개야마을 역시 대표적인 산간지역임과 동시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0%*를 넘는 마을로서 의료 접근성 개선이 절실한 지역 중 하나다.
이번 의료봉사 현장에서는 지역주민 100여 명에게 협회의 이동검진버스를 활용한 흉부 X-선 검진을 비롯하여 치과, 안과, 영양상담 등 다양한 건강검진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특히 혹시 모를 활동성 폐결핵환자 조기발견을 위하여 협회 중앙영상판독센터의 원격 판독을 통해 결핵 유소견자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객담 채취도 병행했다.
한편 협회는 산간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이번 의료봉사 뿐 아니라, 지난 3월 24일 발표된 ‘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결핵검진을 강화하며 정부의 결핵 정책에 발 맞춰나가고 있다.
협회 12개 시·도지부에서는 관할 지자체와 함께, 인구 분포 및 결핵 발병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결핵사업을 전개하며 검진 사각지대 해소와 수검률 개선을 동시에 해결해나가고 있다.
그 중 협회 광주전남지부가 전라남도청과 함께 실시하는 '결핵 고(高)발생지역 경로당 5개년 전수검진'은 올해 초 착수 후 현재까지 6명의 결핵환자를 발견하며 가시적인 환자 발견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어르신 결핵검진 의료봉사를 총괄한 협회 강원도지부 진광렬 본부장은 “양질의 보건의료 자원에 대한 접근성은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만 하는 기본 권리”라고 언급하며 “산간지역 어르신의 건강권 보장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협회 이동결핵검진팀은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검진차량에 오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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