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요즘 왜 이러나…200명 태워놓고 '결항'

입력 2023-05-13 13:12   수정 2023-05-13 14:06

"탑승과정 승객 접촉으로 비상구 사용 불가"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탑승을 모두 마친 상태에서 결항해 승객 20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OZ8900편이 항공기 비상 착수(물 위에 내려앉는 것) 장비인 슬라이드 고정 프레임에 문제가 발생해 결항했다.

항공사 측은 "탑승 과정에서 승객이 비상구 레버와 접촉하면서 비상구가 사용 불가 상태가 돼 운항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193명이 다시 내려야 했다.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출발 예정 시각이 한참 지난 뒤에야 결항 통보가 이뤄졌다며 항공사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항공편 승객들은 오후 항공편으로 분산해 수송할 계획"이라며 "불편함이 없도록 조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한 승객이 아시아나항공에서 제공한 기내식을 먹다가 이물질에 이가 수직파절되는 일이 있었다.

한 승객은 지난달 16일 하와이 호놀룰루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231편 여객기에 탑승한 뒤 기내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먹다가 치아 3개가 손상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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