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나타났다는 이 동네…이번엔 섬뜩한 발자국

입력 2023-06-26 14:27   수정 2023-06-26 14:46



최근 악어를 봤다는 주민 목격담에 소동이 일었던 경북 영주에서 이번엔 표범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관계 당국이 확인한 결과 들개의 발자국으로 추정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45분께 "표범이 마당 앞까지 내려왔다. 발자국이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인 50대 여성은 사흘 전 영주시 상망동 영광고등학교 맞은편인 자기 집 뒤에 있는 밭에서 대상을 알 수 없는 발자국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야생동물보호협회에 확인해보니 표범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산으로 도망쳤으면 수색이 어렵다"고 안내한 뒤 소방 당국과 함께 다음 날 오전 3시 20분께까지 현장을 점검했다.

경찰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영주시 환경보호과는 다음날 직원 3명을 현장에 보내 15㎝ 크기의 발자국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발자국은 밭에 일렬로 여러 개가 나 있었으며 현재는 장맛비로 발자국이 밭에서 씻겨 나갔다고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전했다.

영주에서는 지난 13일에도 무섬마을 무섬교에 1m 크기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시 환경보호과 소속 수색조가 수시로 순찰 중이다.

영주시 요청으로 동물 발자국을 조사한 국립생물자원관은 "개나 너구리 등 갯과 동물 발자국으로 추정된다"라면서 "표범과 같은 고양잇과 동물 발자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문홍 연구사는 "발자국 크기를 봤을 때 들개 발자국으로 보인다"라면서 "앞발과 뒷발 발자국이 겹치면서 발자국이 더 크게 남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