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삼계탕 등 보양식을 할인 판매한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6천원을 넘어선 가운데, 저렴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다양하게 내놓는다.
이마트는 12일까지 백숙용 토종닭과 삼계탕 재료를 할인한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에서 일주일간 판매되는 닭고기는 평소 60t(톤) 분량이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300t을 준비했다.
장어와 전복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하고 가정간편식 상품은 2+1이나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SSG닷컴은 오는 9일까지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 권역에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삼계탕용 영계를 50% 할인하고 전복과 장어, 낙지도 할인가로 판매한다.
간편식 삼계탕과 냉면, 콩국수 등 여름철 먹거리는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12일까지 삼계탕 재료와 전복, 장어 등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또 간편식 자체 브랜드 '요리하다'를 통해 왕갈비탕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15cm 이상의 등갈비로 만들어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을 살렸고, 일반 브랜드 갈비탕 제품보다 고기 중량은 높이고 가격은 50% 이상 낮췄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11일까지 생닭 10만마리를 할인한다. 완도 전복은 3마리를 GS페이로 구매하면 3마리를 추가로 증정하고, 국산 바다 장어 양념구이는 20% 할인한다.
편의점 업계는 간편식과 도시락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는다.
GS25는 양념치킨 브랜드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페리카나와 함께 초복 날인 11일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 페리카나 협업 상품은 닭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시락과 김밥, 주먹밥, 햄버거, 샐러드 등 5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페리카나 연간 이용권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인삼 닭백숙과 보양 삼계죽, 닭칼국수 등 간편식 상품과 훈제 오리를 활용한 도시락, 덮밥, 김밥 등을 선보인다. 간편식 삼계탕과 닭개장 등은 2+1이나 1+1행사를 진행하고 삼겹살과 치킨, 수박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민물장어와 훈제오리로 만든 보양식 도시락을 내놓는다.
또 즉석조리 치킨과 간편식 삼계탕 제품을 할인하고 전통 식품을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전통 디저트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 트렌드를 고려해 보양식 디저트 '홍삼 연양갱'을 11일 출시한다.
이마트24는 바다 장어 2마리와 일본식 계란말이가 통으로 들어간 장어 계란말이 덮밥을 여름 한정 메뉴로 출시한다.
CJ온스타일은 7∼9일 CJ제일제당 특집전을 열고 간편식 삼계탕 등을 최대 56% 할인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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