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의 한 주택에서 말벌에 쏘인 5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16일 오후 2시 48분께 강원 횡성군 우천면 하궁리 한 주택 처마 아래에서 50대 여성 A씨가 말벌에 어깨를 쏘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A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벌에 쏘여 심정지 상태에 이른 사례는 7건에 달한다.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증상 등을 보여 약물을 투여한 사례도 126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벌 쏘임 사고는 2020년 495건에서 2021년 597건, 2022년 90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벌 쏘임은 7월에, 벌집 제거 신고는 8월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등 사고는 7∼9월에 집중돼 이 시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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